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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 수요일 사건이 터지고 말았다.
나혼자 지유를 보는 마지막날
아침에 지유가 조금 아파서 병원에 갔다.
갔다가 오는길에 누나가 같이 애니메이션 센터를 가자고 했다.
그래서 같이 점심먹고 지하철을 탔다.
동대문 역에서 4호선으로 갈아 타는데 나는 조카 현성이와 내 딸 지유의 소을 잡고 가고 있었고,
누나는 수호를 아기띠로 앞에 안고 앞에 가고 있었다.
누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르신들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나는 누나에게 지유랑 현성이 데리고 계단으로 가겠다고 했다.
내가 얼마 안가서 누나는 줄에서 나오더니 나보고 수호를 안고 가달라고 했고 누나가 지유와 현성이를 보겠다고 했다.
누나가 앞장 서서 가고 있었다.
에스컬레이드에 타려는데 누나와 지유 현성이가 탔는데, 현성이가 바로 탔어야 하는데 갑자기 무섭다라며 타지 않자,
누나가 지유에게 꼭잡고 올라 가라고 했고, 현성이가 계속 무섭다고 하자 누나가 현성이게게 소리를 질렀다.
그때 지유가 뒤돌아봤다. 지유는 혼자 였고, 겁을 잔뜩 머금은 얼굴 이었다.
지유는 혼자 인게 무서웠는지 누나쪽으로 내려오려고 걸음을 내딛는 순간, 발은 계단을 내려오지 않았는데,
자기는 내려간것 처럼 느꼈는지 발은 그대로 윗계단에 그대로 있고, 몸은 아래로, 누나 쪽으로 앞으로 가려고 했다,
그러면서 에스컬 레이드에 꼬꾸라 졌다.
비명소리가 들렸다.
지유가 울었다
나는 그광겨을 지켜 보고 있었다, 내앞에 누나와 현성이가 있었다,
지유와 현성이 수호를 데리고 일단 에스컬레이드 맨위에 서 내렸다.
지유 이마에서 피가 흘러 내렸다.
나는 애써 침착한 척을 하며 지혈을 하기 위해 물티슈로 지유의 이마를 꾹 눌러주고 괜찮다고 얘기해 주었다.
누나는 현성이와 수호를 혼내고 지유에게 왜 내려 왔냐고 소리를 질렀다.
누나는 짜증과 화가 뒤석여 있었고 나는 별말을 할 수가 없었다.
다시는 이렇게 안움직이겠다며 아침에 영화 보고 갔어야 하는건데 그때 엘레베이터 타고가지 왜 올라 갔냐 라며
뭐가 잘못인지 모를 말을 계속 했다.
다행히도 근처에 서울 대학교 병원이 있었고
거기에 있는 아동응급실에 가서 이마를 꿰맸다.
진찰을 받을 때 선생님이 바쁘셔서 2~3시간 걸린다고 하였기 때문에 누나에게 먼저 가라고 했고,
누나는 카드를 건네며 이걸로 결제하라고 했지만 나는 내껄로 하겠다고 했다.
지유의 상처를 꿰맬 때 전신 마취를 했는데, 다 꿰매고 나서 어지러 웠는지 2번이나 토를 했다.
그러고 지유와 택시를 타고 집에 들어왔고, 지유는 택시타고 오는 1시간 30분 동안 피곤했는지 계속 잤다.
집에서 지유를 본 아내는 지유를 안고 펑펑 울었다.
장모님,장인어른,아버지,어머니와 통화를 했다.
다들 지유를 너무나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에게 화를 내실 줄 알았는데 모두 위로 해주셨다.
그래서 더욱 슬펐다.
사랑하는 딸이마에 평생 안없어지는 흉터를 생기게 해서 너무 미안하고 화가 났다.
그당시에 내가 아무 것도 못해 줘서 더 그렇다.
그뒤로 3일째 인데 사고 당일을 제외 하면 누나에게서 전화는 한통도 오지 않았다.
앞으로 지유 흉터가 최대한 생기지 않도록 노력을 하겠다.
이것저것 찾아 보고있다.
화요일 정도에 실밥을 풀을 예정인데
그때 선생님께 이것저것 여쭤 봐야 겠다.
8월 1일 꿰매고 난 다음 드레싱
8월 2일 꿰매고난 다음 2번째 드레싱
8월 3일 3번째 드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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