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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에 아내가 컵라면 먹고 싶다는 말을 했다.
그말을 듣고 아내는 컵라면 먹은지 모래 됐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 야근 하면서 자주 먹지만 말이다.
퇴근길에 사서 들어가기로 했다.
컵라면을 편의점에서 살지, 슈퍼에서 살지 고민 했는데 아무래도 슈퍼가 싸겠지 라는 생각에
슈퍼에 들러 아내가 좋아하는 사리곰탕 1개와 그와 반대 되는 얼큰한 짬뽕, 육개장을 샀다.
계산을 하는데 왠걸... 편의점과 똑같은 가격... ㅠㅠ
계산을 하고 집에와서
"여보 선물이야"
하고 검은 봉지를 건네주니
"뭔데에?"
하며 검은 봉지를 받아든 아내.
컵라면을 확인 한 아내는 환하게 웃으며
"우와 컵라면이네 헤헤 고마워"
라고 나에게 대답해 줬다.
나도 고마웠다.
내 마지막 용돈으로 산 컵라면 인데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들중에 가치 있는 일을 한것 같다.
컵라면 하나에 행복해 하는 아내를 보니 그런 아내가 너무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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